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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작업 본격화

문화재청, 등재신청서 제출

2026년 등재여부 최종 결정

건조 중인 한지의 모습.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Traditional knowledge and skills associated with the production of Hanji and related cultural practices in the Republic of Korea)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쳐, 2026년 12월 경 개최되는 제 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전통 한지는 지난해 7월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돼 등재작업이 시작됐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하여 장인의 정교한 손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다. 이들은 기록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부재, 각종 생활용품, 예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무형유산의 전승 사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한지 제작 및 활용 관련 공동체는 ▲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홍춘수(전북 임실),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 ▲ 도지정무형유산 김일수(전북 임실), 이상옥(경남 함양), 장성우(경기 가평), 장응렬(강원 원주) 등의 전승자들 ▲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 등 한지 관련 보존 및 활용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지 장인 및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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