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7시쯤 광주시 한 빌라에서 광주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남겼으며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평소 우울증 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고,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한 달 새 공무원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엔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숨졌고, 20일엔 올해 1월 업무를 시작한 남양주시청 소속 9급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취지의 메모가 있었다.
26일 괴산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괴산군 괴산읍의 한 원룸에서 괴산군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유족은 고인의 통화 녹취 등으로 봤을 때 A씨가 직장 내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 지시 등을 당했다며 최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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