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원순환 데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원순환 데이’는 매주 수요일마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원순환 데이’ 사업은 기존 운영하던 종이팩-화장지 교환사업을 확대해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회수하기 위해 성북구가 마련한 사업이다. 건전지의 경우 별도 수거함에 분리 배출되어야 하지만 종량제봉투, 재활용 봉투에 혼합 배출돼 선별 작업 시 화재 위험이 있고, 단독주택의 경우 투명 페트병 혼합 배출이 자주 일어났다.
성북구에 따르면 2023년 ‘자원순환 데이’ 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별도 배출이 어려웠던 건전지와 투명 페트병 및 종이팩 분리수거량이 전년 대비 무려 160% 상승했다. 또 종이팩 3540kg과 폐건전지 28만1794개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투명 페트병은 92만3911개를 수거했다.
성북구는 올해도 공공인력을 활용해 분리배출 홍보와 계도를 진행하는 한편, ‘자원순환 데이’를 통해 구민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분리배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데이’ 참여 방법은 종이팩 1kg 또는 크기 상관없는 폐건전지 15개나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 페트병 15개를 모아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주민센터 방문 시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하며 대리 지급은 불가하다. 1인당 1일 최대 10ℓ짜리 종량제봉투 10장까지 교환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자원순환 데이 사업은 생활 속 분리배출 생활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도구”라며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자발적 참여가 높아지길 바라며, 고품질 재활용품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