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공항에서 고객이 잃어버린 휴대폰을 공항 직원이 잊지 않고 찾아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2022년 1월께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 A씨가 휴대폰을 에스컬레이터 마감과 외부 창호 마감 사이의 틈새로 빠뜨렸다.
담당자 B씨가 수색에 나섰으나 휴대폰이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떨어진 바람에 쉽게 휴대폰을 찾을 수 없었다.
당장 휴대폰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B씨는 A씨에게 2년 뒤에 휴대폰을 꼭 찾아 전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때로부터 2년 뒤인 올해, 대구국제공항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이설 계획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이설하면서 분실 휴대폰을 꺼낸 담당자 B씨는 마침내 휴대폰을 무사히 전달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A씨는 “2년간 잊지 않고 휴대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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