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강동관광단지와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에 파크골프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을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6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 부지는 울산안전체험관, 롯데리조트 부지 인근인 북구 정자동 산27번지 일원 9만 4765㎡ 시유지다. 시는 이곳에 36홀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부지가 구릉지인 점을 활용해 경사지와 장애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코스 길이와 타수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파크골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은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산지형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조성된다. 특히 이곳은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점을 감안해 관광객이 가족이나 동호회 단위로 방문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고급적인 편의공간을 확보하고 야간 개장도 고려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및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클럽하우스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4개 분야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 파크골프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의 콘셉트를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으로 잡았다. 구장이 들어설 남구 삼산동 8-22번지 일원은 지난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이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1일 울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당시 유승광 환경부 자원산업국장은 “사후 관리 기간이 도과했거나 도과할 예정이라 파크골프장을 짓는 데 특별한 제약은 없다”며 “울산시에서 사업을 진행하면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22만 6653㎡ 부지에 36홀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의 기본 시설은 물론이고 정원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입찰공고를 내 실시설계, 클럽하우스 실시설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6개 분야의 용역 사업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온 가족의 여가 생활체육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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