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총 300억 원(2억 2300만 달러) 규모 럭셔리 레지던스 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발주처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를 소유한 아랍에미레이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에마르(EMAAR)다. 올해 에마르는 레지던스 빌딩과 호텔, 빌라 등 초대형 개발사업을 작년 발주 물량 대비 2배를 준비하고 있어 추가 수주 낭보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크릭 워터스(Creek Waters 1,2)'는 두바이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들어선다. 각각 지하2층~지상 52층 1개동 450가구, 455가구 규모의 최고급 레지던스다.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발주처 에마르 프로젝트의 첫 수주를 통해 기존의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이외 발주처 다각화는 물론 두바이와 중동지역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 첫 진출 후 현재까지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발주처 등을 통해 총 14개, 한화 약 3조 9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완공한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총 사업비만 1조 55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 231가구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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