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공동 9위…시즌 두 번째 톱 10

PGA 발스파 챔피언십 FR

합계 7언더…우승은 12언더 맬너티

영 10언더 2위, 전날 선두 미첼 17위

이경훈이 25일 발스파 챔피언십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경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4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도 90위에서 7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5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낚으며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16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2타를 잃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9번 홀(파4)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피터 맬너티(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맬너티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캐머런 영(미국·10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따낸 그는 우승 상금 151만 2000달러(약 20억 원)를 거머쥐었다. 전날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키스 미첼(미국)은 6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7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공동 61위(2오버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