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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요청한 송영길 "증거인멸 않겠다"

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을 요청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에 A4용지 1장 분량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재판부가 보석을 인용해 줄 경우 증거를 인멸하지 않고 사건 관계인과 접촉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석방 뒤 선거 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송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범죄를 인정하는 반성문과는 다르다”며 “조속한 보석을 탄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재판에서 그는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총선 포스터용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사건이 방대해 송 대표 구속 기간 6개월 내에 (재판이) 종료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 구속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도 보석 후 증거 인멸과 사건 관계인 접촉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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