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에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손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손 여사님이 떠나는 길을 편히 잘 모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손 여사님은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 모두 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손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손 여사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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