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는 인천시가 그야말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챙길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와 인천시를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인천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재건축 사업 뿐 아니라 광역 교통망 확충, 인천 고유문화를 복원시킬 수 있는 분야까지 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은 그냥 도시가 아니라, 국제도시다. 인터내셔널 시티가 아니라 글로벌시티”라며 “이에 걸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야하고 중앙정부 지방정부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의 특장점인 항공과 해운, 물류 산업에 대한 발전이 함께 가야한다”며 “인천 시민들이 행복해야 도시를 멋지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의 구도심 개발과 복원이 ‘경제’와 ‘문화’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함께 가야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구도심 개발과 복원은 단순히 구도심이 너무 낙후·노후화돼 발전시키는 하드웨어적 개발 뿐 아니라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구도심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며 짜장면의 시작에 대해서도 짧게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이 왜 중화요리와 짜장면 시작됐는지 아는 분 있나”라고 물으며 “개화기 경인철도를 건설하는데 산동지방 노동자와 우리 노동자들이 투입됐는데 이분들이 일하는데 간편하게 먹기 위해서 산동지방 특유 자장이라는 장을 기름에 튀긴 소스를 국수랑 먹고 일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화춘이 짜장면이 최초로 판매된 식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말씀에서는 서울과 인천 연결성을 언급하며 “GTX-B노선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며 “서울과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예전에 서울과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오랜 시간 지하철 타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공부했는데 이제 그런 공부할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노래 한두 곡 들으면 바로 서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서북도서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서북도에 사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며 “서북도서 주민들이 주편을 덜어드릴 수 잇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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