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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갈등·투기 우려에 삼성2동 등 모아타운 미선정" [집슐랭]

삼성2동·개포4동·역삼2동 3곳 모두 미선정





서울 강남구 삼성2동과 개포4동, 역삼2동 등 3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는데 실패했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모를 신청한 강남구 3곳 모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로 신청한 3곳은 강남구 △삼성2동 26 일원 △개포4동 1201 일원 △역삼2동 774 일원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서 주민 갈등과 투기우려가 있어 향후 조합설립 등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고,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선하는 모아타운 정비가 적정하지 않아 미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성2동 일대는 주민 반대 의견이 약 37%로 높고,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이 양호해 사업실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미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개포4동 일대는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하고, 근린생활시설 비율이 약 41%로 높아 사업실현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와 미선정됐다. 역삼2동 일대는 2022년 하반기 모아타운 공모에 신청해 미선정됐던 지역으로, 대상지 내 주민 반대 의견이 약 31~50%로 매우 높고, 지난해 8월 모아타운 신청 전·후로 월 평균 거래 건수가 급증해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어 미선정됐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3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삼성2동 일대와 개포4동 일대에 대해 이달 7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역삼2동 일대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선정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돼 2022년 10월 27일로 권리산정기준일이 기지정, 고시된 바 있다.

시는 모아타운이 주민갈등 및 투기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대상지 선정 뿐 아니라, 기선정된 지역도 구역계 제척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 추진 이견으로 인한 갈등지역은 제외한다는 원칙과 부동산 거래 이상 징후로 인한 투기우려지역 등은 거래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선적으로 제외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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