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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들고 거리로 나온 의사들…한 총리는 “의사가 환자 등돌리는 행위는 용납 불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의료인들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3.03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의료인들이 깃발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3일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이에 사명감으로 자기 소명을 다해온 전공의가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며 의료 현장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3.03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2월 29일)을 넘겨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해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욱 기자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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