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일 오후 3만9900선을 넘어서며 4만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기준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94% 상승한 3만9926.50에 거래되고 있다. 강력한 상승세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10시46분쯤 3만98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후장이 시작하자마자 3만9900선까지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3만9239엔을 기록한 이후 3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지수는 144.18포인트(0.90%) 오른 1만6091.92에 장을 마감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이날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올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9%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는 1% 하락했다. '슈퍼 엔저'의 수혜 속 일본 당국의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정책 효과, 개별 수출기업의 실적 증대 등 복합 호재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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