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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양공대처럼…창원대, 과기원 전환 추진

방산 등 특화…지역산업 이바지

정부 연구기관과 수업 연계도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대학 발전 비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창원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가 기계산업과 방산 등을 특화한 ‘창원형 과학기술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대학 발전 방향 중 하나로 싱가포르의 난양공대를 롤모델로 한 과학기술원 설립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1991년 설립된 난양공대는 짧은 역사에도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의 세계 공대 평가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은 지난해 7월 개교 50년 이하 세계 신흥대학 평가에서 난양공대를 1위로 발표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국책연구기관인 전기·재료연구원 등과 협력·연계하고 인문·사회·과학·문화·예술 등을 아우르는 과학기술원을 설립해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기계수송부품산업과 방산산업, 원자력복원산업, 수소와 바이오 등 에너지산업 등 창원지역 핵심 산업의 뿌리 강화 등을 위해 과학기술원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과학기술원은 신기술·첨단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하고, 지역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 경영 등 3개 단과대, 4곳의 연구원과 캠퍼스 등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총장은 “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연계한 입법과 학내 구성원 설득 절차 등을 거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핵심 인재 유출을 막고 외부에서 우수 인재를 흡수해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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