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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의대 증원, 회피하면 더 큰 부담"(종합)

■국무회의 모두발언

"29일까지 돌아오면 책임 안 물을 것"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방안 시행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까지 전공의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아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며 의료현장의 부담과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 살리기, 지방의료 살리기를 위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업”이라며 “지금 이런 과업을 회피한다면 추후에 더 많은 부담과 더 큰 조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궁극적으로 고된 업무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분과 대화하며 채워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민 생명이 무엇보다 앞에 있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방안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올 봄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고 대기 정체 현상도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초미세먼지 봄철 총력대응방안이 오늘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본격 시행된다”고 예고했다.

한 총리는 “미세먼지는 환경부를 비롯해 정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대응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을 보호하는 대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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