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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김동준, 역도 처단 위해 거란 친조 이행…시청률 11%

/사진=KBS2 '고려거란전쟁' 방송화면 캡처




‘고려거란전쟁’ 역도들을 처단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 김동준이 속고 속이는 권력싸움을 선보였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은 전국 기준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종(김동준)은 최질(주석태)이 일으킨 반란으로 혼란에 빠진 개경을 구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감행했다. 그는 거란의 친조를 이행하는 척 위장한 뒤 서경에 있는 유방(정호빈)에게 도착하는 즉시 역도를 처단하라 명령했다. 현종은 지난 몽진 길에 자신을 시해하려 했던 자객이 박진(이재용)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모든 신하들을 정전에 불러 모은 현종은 김훈(류성현)과 최질에게 “날 죽이려던 자를 잡았소. 이런 자를 어찌해야 옳다고 생각하시오?”라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훈과 최질은 당장 목을 베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종은 기다렸다는 듯 죄인 박진을 정전으로 데려오라 명했다. 박진의 행적을 모두 알게 된 김훈과 최질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박진은 자신이 자객이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가져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강감찬(최수종)은 박진이 대역죄를 자백하는 걸 직접 들었다는 강씨 가문의 수장을 증인으로 불러와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다. 신하들은 명백한 증언이 나왔으니 극형을 내려달라고 청했지만 최질은 금오대(관리를 규찰, 탄핵을 맡아 보던 관서)에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진을 정전에서 끌고 나갔다.

내부 반란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란까지 고려를 침략하려 하자 현종은 깊은 상심에 빠졌다. 거란의 사신은 현종이 친조를 거부했으니, 거란 군사들이 다시 압록강을 넘어올 것이라고 겁박해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질은 자신이 도통사가 되어 고려군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권력욕에 심취한 모습으로 분노를 샀다.대역죄가 드러나자 궁지에 몰리게 된 박진은 거란 사신을 찾아가 현종을 거란의 인질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몄다. 이후 황제의 침전을 찾아간 박진은 현종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광기 서린 웃음을 터트렸다.박진의 계략을 알게 된 현종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밤새 고민했다. 홀로 결단을 내린 그는 이자림(전진우 분)을 서경 판관으로 임명했다. 또한 그는 서경으로 가는 길에 흥륜사에 있는 원성에게 서찰을 전해 달라 당부했다.

갑옷으로 무장한 최질은 현종에게 전쟁을 막기 위해 거란으로 가 친조를 이행하라고 강요했다. 강감찬을 비롯해 최항(김정학)과 채충순(한승현)은 최질의 강요에 거세게 반발했다. 극노한 강감찬은 “네놈이 아무리 역적이라 해도 이 고려의 백성이다. 백성이 어떻게 군주를 팔아넘긴단 말이냐”라고 외치며 무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정전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이를 지켜보던 현종은 친조를 이행하겠다고 선포했다. 현종은 “대신 하나만 약속하거라. 여기 있는 신하들은 조정의 중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있어야 한다. 허니 내가 떠나더라도 이들을 잘 보호하거라”라며 발길을 옮겼다. 강감찬과 유진은 현종 앞을 막아섰고, 신하들은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라고 울부짖으며 통곡했다.

최질, 김훈, 박진 등과 함께 아비규환이 된 개경을 빠져나온 현종은 결의를 다지며 거란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서경성에 도착한 이자림은 유방에게 밀지를 전달,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방송 말미 서경에 당도하는 즉시 역도들을 처단하라 명령하는 현종의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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