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수상자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콘페리 투어에서 연착륙 희망을 봤다.
함정우는 5일(한국 시간) 파나마의 파나마 시티 클럽(파70)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파나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끝난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공동 57위를 했던 함정우는 상위권 진입은 이루지 못했지만 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해 콘페리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는 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 공동 45위를 기록해 PGA 투어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콘페리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함정우는 “새로운 코스와 환경에 차차 적응해 나아가는 중이다. 상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어 다음 대회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노승열(33)도 함정우와 같은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아이제이아 살린다(미국)가 차지했다. 살린다는 이날 5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위 3명을 8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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