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연휴기간 취약계층 식사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비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민생·교통·편의·안전 등 4개 분야의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결식우려아동에게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으면 명절 전 부식을 전달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휴 기간 하루 2세트 밀키트를 지급한다. 노숙인 시설에는 평시 1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1일 3식으로 늘리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1식 4000원)와 도시락·밑반찬을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 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3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4000여 가구 확대했다. 시설 입소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 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배·양파·조기·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은 최근 3년의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한다.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 지원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성수품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귀성·귀경객 교통 편의를 위해 설 연휴 전·후(8∼13일)에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한다. 설 당일부터 이틀 간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연휴 중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을 순찰하고 13일부터는 청소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쌓인 쓰레기를 수거한다.
연휴에도 응급의료기관 49개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는 24시간 운영한다.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을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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