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이 이달 13일 러시아 하원을 방문할 수 있고, 하원은 내달 답방할 예정이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카즈베크 타이사예프 러시아 하원 의원은 이날 “그들(북측)은 13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고, 그들의 대표단은 하원에 올 예정”이라며 “우리는 3월 그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하원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문제위원회 제1 부위원장인 그는 지난해 9월엔 하원 대표단이 그해 가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드미트리 노비코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중국, 쿠바가 올해 하원 대표단의 방문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고 했다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났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조율되고 있으나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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