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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 신년 기자회견, 대통령을 李로 바꾸면 똑같아”

“약속 어기는 민주당에 국민 심판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가칭 개혁미래당 통합준비위원장). 오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개혁미래당(가칭) 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이 전날(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을 이 대표로 바꾸면 똑같은 얘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증오 정치를 해왔고 그것이 전혀 바뀌지 않는 이러한 상황이 지금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 결론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고려하는 점에 대해선 “개딸들을 동원해서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약속을 어기는 선거에 대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례대표 선거제의 병립형 회귀가 제3지대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지금 당장은 제3지대 정당의 현실화에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빅텐트가 완성되고 단일 정당으로 만들어졌을 때 20% 이상은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전망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전히 완성돼 실제로는 친명이나 친명 호소인이 돼야 경선에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굉장히 팽배하다고 들었다”며 “균열이 균열을 만들어내면 파장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3지대 빅텐트 구성 계획으로는 “저희가 철저하게 국민들한테 정책도 발표하고 저희가 가고자 하는 정강정책과 노선들을 국민들한테 선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면서 “4일 직후에 그런 일들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일부 공약 논란에 대해서도 “일부는 보완하면 좋겠다고 하는 것들도 있고 일부는 같이 논의를 해봐야 되겠다고 하는 것들도 있다”면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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