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창원시 진해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통상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렸던 진해군항제는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개최 시기도 덩달아 앞당겨지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역대 축제 중 가장 빨리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펼친다. 진해를 찾은 관람객은 여좌천에서 해군사관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군항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논란이 됐던 풍물시장 바가지요금 등 근절 대책도 시행한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5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와 2만 원짜리 해물파전이 적은 양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됐다. 시는 올해 음식 가격·중량·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운영 업체명과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 온 힘을 다한다. 바가지요금 신고 포상금 제도와 요금 단속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 체험·참여행사도 확대한다. 프로포즈 무대, 군항가요제, 코스프레 거리 조성, 벚꽃EDM페스티벌 등이다. 벚꽃 예술제, 창원시립예술단 창작뮤지컬 안골포 해전 등 지역 내 예술 행사와도 연계해 축제를 한층 다채롭게 만들 계획이다. 진해역에서 중원로터리 구간에는 ‘방위산업 홍보 쇼케이스’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방산도시 창원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축제 시기를 확정했다”며 “군항제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창원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