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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재도전…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대상 선정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통과

양평 용문면에서 홍천읍 32.7km 단선철도 건설

홍천~청량리 1시간 대 연결…지역 새 성장동력 기대

김진태 지사 "어렵게 잡은 기회 놓치지 않도록 최선"

강원도청 전경. 사진 제공=강원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기획재정부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타 조사를 받게 된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예타를 할 것인지 여부와 예타 결과를 심의하는 위원회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SOC 공약이면서,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양평군 용문면에서 홍천군 홍천읍까지 32.7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2034년 까지 총 사업비 8442억 원이 투자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청량리가 1시간 대로 연결돼, 지역 산업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문~홍천 철도는 지난 2007년 중앙선 복선철도 개량 연계 사업으로 한 차례 예타 조사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고,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도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그쳐 고배를 들어야 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에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동안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그동안 사업의 경제성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으며 김진태 도지사가 국토부장관을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 직접 만나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기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실시된 예타 조사와 비교해볼 때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사업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 등 국가계획에 반영돼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확보했고, 예타 조사 운용지침이 개정돼 비수도권 사업의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의 평가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때보다 사업추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홍천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임에도 철도에 소외됐던 곳”이라며 “16년 만에 재도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도에서도 예비타당성 평가항목을 꼼꼼하게 챙겨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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