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한다. 집권 3년차 ‘따뜻한 정부’와 ‘문제 해결 정부’를 강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신년사는 약 20분 분량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따뜻한 정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성장과 개혁에 방점을 두었다면 집권 3년 차에는 민생 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또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생과 경제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을 이겨낸 국민과 기업인 등에 감사를 표하고 내년도 정책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 등 사회 정책과 관련된 내용도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고도화하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안보 관련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윤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신년 업무보고를 통합형, 민생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신년 업무보고는 기존의 부처별 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주제별 과제에 따라 소관 부처와 기관을 묶어 진행될 방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중심 민생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체감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자”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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