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가 CNN 비즈니스가 선정하는 '2023년 최고경영자(CEO)'로 뽑혔다.
CNN 비즈니스는 나델라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샘 올트먼, 나스닥 상승을 이끈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023년 CEO'의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매체는 “2023년이 AI의 해였다”고 전제하며 MS가 빅 테크 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챗GPT와 같은 도구를 자사 제품군에 추가하는 등 돋보이는 면모를 보였다고 평했다. 또 2023년 나델라의 결정은 실리콘 밸리에서 수십 년 만에 나온 가장 중요한 혁신인 AI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픈AI의 올트먼 CEO가 급작스럽게 축출됐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올트먼과 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이런 나델라의 리더십 아래 MS는 다시 기술의 혁신자로 떠올랐으며, 월스트리트도 변화에 주목해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했다. 나델라는 자신의 선정 소식에 "2023년이 AI의 해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더는 추상적인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 제작, 배포 및 생산성 향상을 목격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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