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이 몸보신을 위해 2년 전에 담근 약용주(각종 생약을 넣어 발효시킨 술)의 재료 중 해마가 알고 보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광둥성 자오칭시에 사는 왕 모 씨는 최근 집에서 2년 전에 담갔던 '해마 약용주'를 음용 했다. 해당 약용주는 지인에게 부탁해 한 쌍에 30위안을 주고 산 여러 마리의 해마와 각종 한약재를 함께 넣고 만든 약용주였다.
하지만 왕 모 씨는 약용주를 마시고 술동이를 청소할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머지 한약재와 달리 해마가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곧장 해마를 꺼내 잡아당겼고, 해마는 오랜 시간 발효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났다. 이에 왕 모 씨가 라이터로 해마에 불을 붙이자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왕 씨는 중국판 X(옛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플라스틱 술을 마셨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면서도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재를 살 경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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