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씨가 휠체어에 탄 채 지팡이에 의지한 모습을 공개했다.
노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휠체어를 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신나는 연말 무리한 약속과 즐거움 속 지팡이 짚고 열심히 다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 (왔다)”고 썼다. 사진 속 노씨는 휠체어에 탄 채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쥐고 있다.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다소 버거운 모습이었다.
수척해진 그의 모습에 걱정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고, 노씨는 다시 게시글을 올리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촬영하다 삐끗한 후 무리하면 이럴 때가 있는데 체중 조절하면 괜찮다고 한다”며 “연말은 지팡이와 함께하겠지만 얼른 체중 조절 후 재밌는 거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지난해 2월에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며 “명절에 호떡 굽고 들다가 삐끗했다. 단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정확한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급성 허리 통증’일 수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급성 요통은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굳으면 평소보다 조금만 더 무리해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앉았다 일어났을 때, 양말을 신기 위해 허리를 굽혔을 때 등 상황에서 극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는 ‘요추 염좌’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염좌는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가 사고나 외상 등으로 손상된 것을 말한다.
요추 염좌는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로 80%가량 회복할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손상된 인대에 주사를 놓는 인대강화주사와 증상이 심할 때 시행하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가 추위에 굳지 않도록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자기 전 배가 차갑다면 10~20분 정도 핫팩을 하고 자야 아침에 허리가 삐끗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추운 날 아침에 일어날 땐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잠에서 깨면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움직이고 고관절도 천천히 움직이면서 옆으로 일어나는 게 좋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