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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징계 감면' 해 넘겼다

KLPGA 3년 출전정지 감경여부

내년 초 차기 이사회서 재논의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20)의 징계 감면 여부가 해를 넘기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4일 제10차 이사회에서 KLPGA 투어 선수 윤이나에 대한 징계 감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LPGA는 “내년 초 개최될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초장타 신인’으로 인기를 끌던 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룰 위반(오구 플레이)을 하고는 소문이 퍼지자 한 달 뒤 늑장 신고했고 이에 KLPGA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3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 여자오픈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GA)도 앞서 윤이나를 3년 출전 정지 처리했다.

하지만 KGA는 9월 들어 선수의 반성과 주변의 탄원 등을 이유로 출전 정지를 1년 6개월로 줄여줬다. 당장 내년 한국 여자오픈을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이나 측은 이후 10월에 KLPGA에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고 이날 이사회에서 감면이 논의됐다. 골프 팬들 사이에 징계 감면 기대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사회는 결정을 미뤘다.

지난해 상벌위는 3년 징계를 발표하며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이사회에서 KGA 수준의 감면이 이뤄지면 윤이나는 내년 시즌부터 30개 넘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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