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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햇빛센터', 임신 준비·출산·양육까지 원스톱 지원

마포구 햇빛센터에서 임산부가 임산부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마포구 보건소 2층에 ‘햇빛센터’를 조성하고 임신·출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구 햇빛센터는 난임 상담을 비롯한 임신 준비에서부터 출산 후 산모의 건강 관리, 영유아 건강검진까지 한 장소에서 관리 가능한 곳이다. △남녀 임신 준비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 관리 △산후도우미 및 산후조리비 지원 △가정방문을 통한 마포 아기 건강 첫걸음 및 행복 수유 지원 △산후 우울증 예방 △모자 건강 특화 프로그램 등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의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햇빛센터에 임신 준비 등록을 한 예비 부모는 총 1017명으로 그 가운데 969명이 임신 준비 검사를 마쳤다. 또 난임 상담과 난임 시술(신선배아, 동결배아, 인공수정) 의료비 지원도 총 978건 진행됐다.

햇빛센터 난임상담실 상담사는 “난임에 대한 고민을 편하게 나눌 수 있고 건강 상태 확인이나 지원 혜택 등을 한자리에서 안내받을 수 있어서 만족해하시는 구민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임산부와 영유아 1014명이 구강 관리를 받았으며 2301명의 임산부가 영양 상담과 보충 식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다.



806명의 출산가정도 방문해 출산 후 건강 상담과 부모교육을 했다. 미숙아, 선천성이상아에 대한 의료비와 저소득층 기저귀, 분유 지원 등도 총 437건이 이루어졌다.

산후조리 경비 지원은 총 742건,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는 총 1020건이다. 영유아 보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산후 우울증 검사는 1087건으로 태어난 영유아 예방접종 관리(95,646건)와 건강검진(99건)도 진행됐다.

햇빛센터에서는 출산 준비 교실, 토요 예비 부모 교실, 우리 손주 돌보기 교육 등 7개 교육도 57회 운영돼 총 620명이 수강했다.

토요 예비 부모 교실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임신부 이모 씨는 “햇빛센터 강의를 통해 피부에 와닿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부부가 함께 양육 방식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따뜻하고 친절한 햇빛센터 분위기가 좋아서 주변에도 적극적으로 입소문 내겠다”고 말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햇빛센터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 보는 햇빛’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은 것”이라며 “마포구 햇빛센터를 통해 모든 예비 부모들이 임신과 출산 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11월, 햇빛센터에 비(非)혼모를 위한 ‘처끝센터’도 개소했다. 처끝센터를 통해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 임산부 및 미혼 임산부 등 비혼모가 상담받고 상황에 맞는 맞춤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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