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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동물보호단체 만난 김건희 여사 “개 식용 금지법 통과 바라”

김 여사, 암스테르담서 동물보호 단체와 간담회

“네덜란드 선진 동물보호 정책, 韓 나아갈 방향”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의 반려견 쉼터에서 동물보호 활동가 겸 유튜버인 플로리스 후블(왼쪽) 씨와 함께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진 강아지들을 안아주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현지 동물보호단체를 만난 뒤 개 식용 종식법 통과를 촉구했다. 앞서 김 여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청주동물원을 방문하고 해양 동물 보호 단체를 만나는 등 틈날 때마다 동물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에서 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외에도 로열반려견보호협회, 암스테르담 동물경찰 등 네덜란드 지역 동물 보호단체들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암스테르담 동물경찰대 운영협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동물경찰 관계자는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범죄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동물권 관련 교육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여사는 7월 만났던 제인 구달 박사가 “반려견에 대한 잔인한 학대는 다른 동물과 인간의 존업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의 선진 동물보호 정책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동물권 증진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동물보호 정책으로 유기견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한국 역시 동물권 증진과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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