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9월 출간한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의 새로운 책 표지를 공개했다.
조씨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겨울 그림으로 커버를 바꿔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책 표지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 게시물에는 책 커버를 직접 작업하는 영상도 함께 첨부됐다.
새로운 책 커버는 설원이 전체적인 배경이다.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를 두른 사람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다. 발자국까지 표현한 점으로 미뤄 한 걸음씩 내딛는 스스로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는 8일 오후3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조씨의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고 내년 8월이 만기지만 지난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상태다.
조씨는 또 2013년 아버지인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월 열린 1심 재판에서 해당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 9월 19일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룬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발표했다. 조씨의 책은 발간 첫 주부터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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