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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관광 요충지' 강북구 우이동, 지역 특색 살린 여행 콘텐츠 개발

우이동 일대, 역사 이야기 및 레저·액티비티 결합한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로 탈바꿈

‘강북 북한산베이스캠프·우이구곡’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사진 제공=강북구청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서울관광재단의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 콘텐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우이구곡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는 서울시 각 자치구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테마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지역 기반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특색있는 테마관광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북구 지역은 도시 면적 중 60% 이상이 산림지대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이동 일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북한산 속에서 풍류를 즐겼던 역사적 공간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구곡(九曲) 문화를 꽃피웠던 공간이다. 또 산악인들에게는 북한산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우이동 일대 우이구곡 문화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레저·액티비티와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적 웰니스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구가 진행한 팸투어 ‘강북 북한산베이스캠프·우이구곡’ 여행 상품은 크게 2가지 테마로 개발됐다. 첫 번째 상품은 ‘한량들의 아트워크 여행’이다. 예전 선비들이 일상을 벗어나 산과 계곡에서 즐겼던 예술문화 활동을 구현하기 위해, 동양화 드로잉·물레 체험 및 도예 드로잉·봉황각 해설 투어 등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 상품은 ‘북한산 산악 훈련소’로 전문적인 산악을 즐기기 위한 기본 역량과 전문지식을 키우기 위해 VR을 활용한 등산 간접 체험, 등산 준비 기초지식 교육, 클라이밍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진행된 팸투어에는 10여 명의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과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가 참여했으며, 총 3회를 각각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우이동 일대에서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큰 성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나 취향 중심의 삶이 주목받고 레저・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강북구도 서울 내 주요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의 베이스캠프 우이동이 서울 산악관광 요충지로 자리 잡아 강북형 웰니스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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