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가 저탄소 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산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 공모사업인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비점오염관리에 취약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비점오염 저감 및 물순환 개선과 함께 식생 조성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48억원을 확보했고 국·도비 포함 총 74억원을 투입한다.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일원에 클린로드(1㎞)를 설치하고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과 연계한다.
클린로드는 폭염으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 저감 및 대기 중 미세먼지·아스팔트 분진 제거를 위해 하수 재이용수 등을 이용해 도로에 자동분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강우유출수를 최소화해 자연적인 물순환 체계를 회복하는 기법으로 주요시설로는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투수성포장 등이 있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친 뒤 지난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고 용역은 내년 1월 완료 예정이다. 이어 2024년 3월 공사를 착공하고 2024년 12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주산단내에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고 하수 재이용수를 사용해 탄소중립 실현 및 물 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