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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역사로 되짚어 본 지구온난화의 미래

■기후변화 세계사(피터 프랭코판 지음, 책과함께 펴냄)





유럽 1000개 도시에서 뽑은 1100~1800년 유대인 박해에 관한 자료는 식물 생장기 기온이 약 3분의1도 내려가면 이후 5년 안에 유대인이 더 공격 당했음을 보여준다. 토질이 열악하고 체제가 더 허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식량 부족과 고물가 시기에 폭력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신간 ‘기후변화의 세계사’(원제 The earth transformed)는 기후 변화가 인류의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충격을 줬는지 추적한다. 책은 빙하기, 화산 활동, 태양 활동, 호우와 가뭄 등 극적 사건들뿐 아니라 장기 기후 패턴과 변화 추이와 영향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인류가 환경을 어떻게 자기 뜻대로 활용하고 변형했는지도 살핀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과거 역사만이 아니라 미래의 위기이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과거 기후 변화가 지역마다 천차만별 다른 모습이었다면 산업화 이후는 세계 전체 동질성이 뚜렷해졌다는 특징이 있다. 4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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