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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으로…韓 기업 찾아가 또 말실수 한 '이 사람'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으로 부르며 실수를 저질렀다.

29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해 농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저는 당신의 지도자인 미스터 문(Mr. Moon)과 친구"라며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기 때문에 김 회장에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려다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헷갈리는 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실시한 연설 때도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으로 말했다가 실수를 인지, 곧바로 "윤(Yoon)"으로 정정한 바 있다.

지난 20일 추수감사절을 앞둔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는 브라질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를 테일러 스위프트가 아닌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중국의 총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잘못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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