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024년 예산안을 7조 969억 원으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지난해와 비교해 896억 원 감소한 금액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자립과 공존의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 체제 구현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 보호 △안전한 배움터 구축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학교 시설 개선에 주안점을 두었다.
중앙정부 이전수입 7694억 원 감액 등 대규모 세입 감소에 따라 자체 예산 심의 3회를 거쳐 사업을 정비하고, 지출 구조 조정 등 노력을 기울였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에 기금 7459억 원을 투입해 교육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내년부터 학교에 주던 목적사업비 중 25개 사업은 폐지했고 73개 사업은 학교운영비에 포함해 학교 현장의 업무를 줄이고 학교 자율성을 강화했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5조 5377억 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 7530억 원 △자체 수입 103억 원 △순세계잉여금 500억 원 △기금 전입금 7459억 원이다. 교부금 감소에도 중앙정부로부터 자체 노력을 인정받아 인센티브 172억 원을 추가 확보해 부족한 재원에 보탰다.
도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에 경남도와 교육행정협의회 합의 사항도 반영했다. 학생 급식 식품비는 교육청과 지자체(도청·시·군)가 50%씩 분담하고 식품비 단가를 4.8%(170원) 인상했다.
이번 예산안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예산 편성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 모든 학생의 교육 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생태 전환 교육, 행복한 일터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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