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사회관계방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X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콘텐츠 수익 전액을 해당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X 법인은 가자지구의 전쟁과 관련된 광고와 구독 수익 전부를 이스라엘의 병원들과 가자지구의 적십자·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에 기부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인류애가 우선"이라고 했다.
전쟁터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양쪽에 X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다만 그는 X 플랫폼에서 해당 콘텐츠 관련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의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상당수가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일부는 "이스라엘 병원에는 기부할 필요가 없다"거나 "적신월사에 주면 안 된다"는 댓글을 남기며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X는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인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다른 소셜미디어 보다 심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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