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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등장한 '익명의 청바지 기부 천사' 남긴 말이…

"장애인과 그 가족에 도움됐으면"

1억원 상당 청바지 4000점 기탁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순천시는 익명의 기부자가 여성용 청바지 4000여점(1억원 상당)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신을 순천 출신이라고 밝힌 이 기부자는 지난 17일 시에 기탁 의사를 전하고 청바지를 보냈다.



청바지는 순천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순천 여성장애인연대 등 24개 단체에 배부됐다.

기부자는 청바지 분류작업을 한 자원봉사자들에게 50만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기부자는 "순천에서 나고 자라 항상 순천이 그리웠고, 국제정원박람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순천이 자랑스러웠다"며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후원의 뜻을 설명했다고 순천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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