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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전 1기 맞먹는 지열 설비 구축한다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2030년까지 1000MW 보급 목표

가락시장 지열 시스템 기계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의 지열 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 건물 냉난방에 278메가와트(㎿)가량 보급 중인 지열 에너지를 2030년까지 1000㎿까지 늘리는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해 7년 안에 서울에서 1000㎿의 지열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이 달성되면 온실가스 51만 8000톤이 감축돼 전기차 32만 3839대를 보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선 가락시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23㎿의 지열 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 90% 이상을 지열로 공급한다. 내년 상반기 중 관리동·채소2동에 7.9㎿ 규모, 2030년 11월 중 채소1동·수산동·과일동에 15.5㎿ 규모 설비를 준공한다. 가락시장(동남권)을 포함해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심권), 서울아레나(동북권), 서울혁신파크(서북권),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 사업지(서남권)에 5대 권역별 거점 시설을 구축한다.

공공 부문에서 지열 설비 도입이 의무화된다. 면적 1000㎡ 이상 신·증축, 개축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비율 중 50%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고덕강일지구 내 청년주택은 지열을 통한 ‘제로(0) 에너지’ 아파트로 공급한다. 서울공공병원·공공재활병원 등 의료 시설에도 2029년까지 지열을 도입한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내년 중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를 신설해 설치비를 지원한다. 지열 원천 기술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모해 연간 3∼5건을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 대비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열을 중심으로 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해서 끌어올려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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