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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24억 꿀꺽…부동산 컨설팅업자 7명 기소

피해자 10명 속여 24억 챙긴 혐의

검찰, 2명 구속·5명 불구속 기소

서울서부지검. 김남명 기자




매매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전세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10여명에게서 전세보증금 약 24억 원을 가로챈 부동산컨설팅업체 일당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성민 부장검사)는 20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보증금 약 24억 원을 편취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2명과 직원 5명 등 총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7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인 A씨와 B씨를 사기·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으며 해당 업체 직원 5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빌라 매도인과 매수인을 모집한 뒤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 두 명은 임차인이 매매가보다 높은 보증금을 내고 전세 계약을 하도록 하고 그 차액을 취득했으며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2∼9월 10명으로부터 약 24억 원을 가로챘다.

특히 이들은 공인중개사 자격도 없이 빌라 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직원 5명은 A씨와 B씨의 지시에 따라 빌라 매수인을 모집하고 리베이트를 나눠 갖는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일 이들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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