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시가로 850억 원 가량의 마약류가 적발됐다고 CTV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TV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청은 이날 회견을 통해 광역 토론토에서 활동해 온 마약 유통 조직을 적발해 코카인 551㎏과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441㎏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토론토 경찰의 단일 마약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시가 9000만 캐나다달러(약 851억원)어치에 달한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은 3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였으며 마약 밀수·유통 조직원 7명을 검거했다.
마약은 대부분 미국에서 육로를 통해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마약의 목적지는 토론토 거리였다"며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망가뜨릴 뻔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검거된 조직원이 모두 토론토 거주자로 마약 유통 조직에서 '고위급 일꾼'으로 불리는 간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원들은 각자 위치에 걸맞은 양의 마약 유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된 규모로 볼 때 이들은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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