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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한강 토평 292만㎡ 도시개발 본격화…"혁신도시 조성"

베드타운을 탈피한 복합개발 자족기능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로 조성

백경현 시장 "확실한 광역 교통개선 대책 방점"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 제공=구리시




경기 구리시가 16일 1만 85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 조성 계획이 발표된 구리토평2지구를 통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날 발표된 신규 택지지구 중 하나인 구리토평2지구는 약 292만㎡ 규모로,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는 구리시에 얼마 남지 않은 한강변 개발 가능 부지여서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 계획이 수립됐던 곳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구리시의 30년 숙원사업인 한강변 토평 도시개발사업이 물꼬를 트게 됐다”며 “취임 후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중장기 주택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지구 5곳에 포함되게 됐다”고 밝혔다.

한강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토평동 일대는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1990년대부터 여러 사업이 추진됐으나,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번번이 중단되거나 변경돼 주민과 토지주들이 희망고문에 시달려왔다.



토평2지구 계획도. 사진 제공=구리시


백 시장은 “(구리토평2지구에는) 공동주택뿐 아니라 기타 복합용도 개발과 신성장 혁신 산업 유치, 수변공간 조성은 물론, 시민 숙원이었던 대형 체육시설과 편의시설도 확충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리시가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자족도시이자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런 내용은 정부 발표 내용에 포함됐다. 토평동 한강변 부지를 이용해 한강조망에 특화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수변을 여가·레저 공간으로 활용하는 리버프로트 시티 조성 계획이 공개된 바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고밀도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이라는 기존 개발 계획을 접목시켜 서울 중심권과 버금가는 혁신적인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확실한 광역 교통개선 대책에 방점을 두고 왕숙천과 강변북로 지하화 도로건설, GTX 신규노선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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