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이 부산에서 선박 운영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날 부산 동구에 부산사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부산사업센터는 한화파워시스템이 에너지 장비 분야에서 쌓아 올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박 유지·보수, 친환경 선박 개조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올해 30여 명의 선박·조선 분야 지역인재 채용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명 이상 지역인재를 고용할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부산사업센터를 거점으로 선박 인도부터 폐선까지 생애 주기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적 선박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장비 회사다. 지난 5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로 선박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는 부산사업센터가 한화오션과 지역 내 선박 수리업체, 조선기자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상승효과를 거두고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사업센터 개소는 지난 8월 한화파워시스템이 시와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 등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실질적 투자유치 성과다. 박형준 시장은 “한화파워시스템 부산사업센터 개소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조선·해양 분야 우수 인재 확보의 요충지임이 입증됐다”며 “부산사업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부산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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