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빅리그 팀에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거예요. 한국은 아닙니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미국)가 류현진(36)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잔류를 자신했다.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보라스는 9일(한국 시간) MLB 연례 단장 회의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류현진에 관한 질문을 받고 2024년에도 MLB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 후반기 복귀한 그는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귀국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팀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보내겠다는 약속을 확인해 국내 복귀를 전망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 보라스의 발언에 따르면 MLB 잔류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앞서 MLB닷컴은 류현진이 800만 달러(약 105억 원) 수준의 1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라스는 또 다른 한국 고객인 이정후(25)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 중이다. 보라스는 “MLB 전체 구단의 거의 절반이 관심을 표했다. 이정후가 MLB에 K팝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6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70억 원) 계약에 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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