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여자배구 선수 이다영이 김연경에 대한 폭로와 비난을 이어온 가운데, 또 한번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거짓으로 잘 포장한다 해도 언젠가 밝혀진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다영이 이번에도 자신의 불화설 상대인 선배 김연경을 염두에 두고 올린 글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김연경과 2020~2021시즌을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팀 내 불화설과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흥국생명에서 방출됐고, 2021년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현재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은 지난 8월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후에도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김연경을 향해 '성희롱, 왕따, 직장 폭력,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폭로를 이어갔다.
앞서 이다영은 SNS에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하고 싸 보인다고 나가라고 했다.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오라고 욕하고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며 김연경과 침대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관련,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도 신고했으나, 결정적인 증거와 구체적 증언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OVO 측에서는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인해 관련 사안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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