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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尹 10.29참사 추모식 불참, 경호 문제·정치적 상황 때문”

윤 대통령 추도 예배엔 “진정성 있다” 강조

참사 다룬 ‘크러쉬’ 국내시청 불가에도 해명

“민간 기업 간 저작권 문제…권한 밖”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10.29 이태원참사 추모식 불참 이유에 ‘경호상의 어려움’과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의 추모식 불참 이유를 묻는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7천 명이 모이는 만큼 경호가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구성원들이 정권퇴진 운동을 하는 단체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오히려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필요 없다고 하고, 민주당은 온 사회단체를 다 불렀다”며 “오히려 저는 그게 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나 추도가 있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네 번 하셨다”며 “대통령께서도 그날 영안교회에 가셔서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 의원이 추도 예배의 진정성을 따져 묻자 김 실장은 “저는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10.29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인 ‘크러쉬’와 관련해서도 “한국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크러쉬’는) 파라마운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고, 작품의 IP는 별도의 제작사가 보유하고 있다”며 “얼마든지 다른 OTT에서 공급할 수가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이 문제는 민간 기업 간의 저작권 문제”라며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 의원이 “정말로 실장님 말씀처럼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우리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하자 “민간 기업들 간의 일로 저희 권한 밖에 있다. 저도 못 봤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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