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정호석)이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최종 취소됐다.
신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신 장관은 취소 결정 배경에 대해 “아나운서 1명과 BTS 멤버(제이홉) 등 2명이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을 하다 들어온 병사에게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신 장관 재임 기간 동안 군에 입대한 연예인은 군 관련 행사에 동원될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의원은 “잘한 조치”라며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예외 없이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군대에 간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군에 갔다 해서 연예인이 활용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제이홉은 당초 이날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한국·미국·싱가포르군 가운데 최고의 조리병을 선발하는 자리다. 군 당국은 제이홉 차출 방안과 관련해 소속사와도 조율해왔으나 신 장관의 지시로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국방부 장관의 조치가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BTS 멤버들이 연예사병도 아니고 제이홉은 조교인데 왜 행사 사회를 보느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타당한 결정이다” “그냥 조용히 군 복무하게 둬라” “충실히 군 생활하는 멤버들 가만히 둡시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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