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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11년만의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남다른 의미 있어"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 사진=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연출 김윤진) 측은 7일 청각장애 화가 차진우로 변신한 정우성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해 설렘을 높인다. 한층 깊어진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귀환한 정우성이 어떤 로맨스를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눈빛을 언어 삼아, 표정을 고백 삼아 사랑을 완성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선사한다.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의 멜로를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감성의 깊이가 다른 정우성과 신현빈의 케미에 이목이 집중된다.



어릴 적 열병으로 청각을 잃은 차진우는 오직 그림만이 세상의 전부이고, 고요함이 작품의 원천이다. 그림에 몰두한 차진우의 평온한 모습에서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아트 센터에서 농인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다정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정하고 멋진 선생님 차진우의 일상도 궁금해진다.

혼자가 익숙한 차진우의 고요한 일상은 정모은으로 열띤 변화를 맞는다고. 정모은을 향해 수어로 마음을 전하는 차진우.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미소와 생기 넘치는 눈빛이 설렘을 더한다. 정모은이라는 따스한 설렘이 차진우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다려진다.

정우성은 멜로 드라마로 11년 만에 돌아오는 소감에 대해 “계속 영화 작업을 하다 보니 드라마 스케줄이 잘 맞지가 않았다. 사실 멜로를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우는 청각장애인이다. 소리 언어로 소통을 하는 우리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명목 아래 얼마나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고 또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는지, 혹시 어긋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진우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로 제작되기까지 긴 시간 여러 사연을 함께한 작품이다. 제작에 큰 염원을 담았던 배우로서 진심으로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 진우의 고요하면서도 커다란 진동을 시청자 여러분 마음에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진우를 완성하는데 수어는 중요하다. 그는 “수어를 모르는 사람도 상황을 보면 무슨 마음인지 인지시키기 위해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어도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이기에 감정이 손짓에 배였으면 해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붓터치가 단기간 연습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차진우가 걸어온 인생만큼의 붓질이 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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