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 속에서 금리마저 올라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주 대통령실은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끊임없이 오르는 대출금리와 인건비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환수금 8000억 원 면제 △가스요금 분할납부제 실시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6만 4000개 교체 등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소상공인 정책을 하나하나 소개한 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가 먼저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지원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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