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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관망세 확산에 전국·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서울은 0.07% 상승[집슐랭]

가장 먼저 상승 전환했던 세종, 3주 연속 하락세

'보합' 노원·동작 제외 서울 자치구 모두 상승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전세 선호 현상 두드러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연합뉴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 동력이 떨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 때 가장 먼저 집값이 상승했던 세종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10월 5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5%)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7%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0.08%)과 지방(0.01%)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 확산에 추격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줄어들며 매매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노원과 동작을 제외한 나머지 23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서대문(0.04→0.09%), 용산(0.14→0.19%), 동대문(0.11→0.18%), 종로(0.03→0.05%) 등은 상승폭을 키웠으나 구로(0.08→0.03%), 성동(0.16→0.09%), 영등포(0.14→0.10%) 서초(0.06→0.02%)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경기도(0.09→0.08%)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셋째주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반등을 나타냈던 세종은 이달 셋째주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지난주 -0.05%,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2% 오르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매가격 동향과 비슷하게 상승폭은 전주(0.13%)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0.20%로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서울은 0.19%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5대 광역시(0.04%), 8개도(0.04%) 등이 전주의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 지역을 포함하는 지방(0.03%)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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