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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서 강치 잡았다"…日, 독도 강치 멸종시켜놓고 '왜곡 주장'

서경덕 "독도 강치 불법 포획 인정하라"…日국토지리원에 항의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측량전시관의 전시 포스터.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측량전시관의 전시 포스터와 관련해 국토지리원 측에 “독도 강치의 불법 포획을 인정하고 거짓 선동을 멈추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시관에서 ‘측량’을 내세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회를 12월 17일까지 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과 러시아가 영토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전시도 병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포스터에서 언급된 강치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전시 포스터의 독도 쪽을 보면 '다케시마에서는 강치 포획과 전복 채취 등을 했다'고 설명한다"며 "일본에서 대외적으로 늘 왜곡하는 부분이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1905년 일제는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한 뒤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강치를 잔인하게 포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강치는 멸종했지만 일본은 자국 어민이 독도에서 강치잡이를 해온 점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하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해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독도의 날'(10월 25일)에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제작한 독도 강치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여 일본 측의 억지 주장을 반박했다"며 "독도에 관한 일본 측의 왜곡에 관해선 끝까지 추적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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